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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의 '카운터테너' 루이스초이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4-10 21:36 게재일 2012-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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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 소프라노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사진>의 무대가 마련됐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4월 `튜즈데이모닝 콘서트`로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의 `바로크 향연`을 선보인다.

10일 오전 11시 용지홀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흔히 접할 수 없는 바로크 대표악기 쳄발로의 영롱한 소리와 카운트테너의 높은 음역을 감상할 수 있다.

`카운터테너`란 여성의 음역을 노래하는 남자가수를 말한다. 원래의 지칭어는 `카스트라토` 이다. 카스토라토가 변성기를 겪지 않은 남성이 소프라노 파트를 담당한 경우라고 말한다면 카운터테너는 변성기를 이미 거친 남성이 가성에 의해 여성의 알토 파트에 상당하는 음역을 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메조소프라노와 비슷한 음역의 카운터테너는 남성적인 다이나믹함을 자랑한다. 음량의 차이는 곧 폐활량의 차이. 성인 남자가 뿜어 내는 소리는 여성보다 크고 강렬하다. 그리고 카운터테너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남성성악가들에게는 쉽사리 찾기 힘든 섬세함, 그리고 서정성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루이스 초이는 클래식과 퓨전을 넘나드는 전통 카운터테너로 꼽힌다.

독일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국립음악대학 첫번째 아시아 카운터테너다. 카운터테너 중 유일하게 헨델 메시아 전곡을 소프라노 파트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지만 여성처럼 높은 음역을 내는 루이스 초이가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델`의 음악을 만나 헨델시대의 대표악기 `쳄발로`와 바로크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에는 바로크 음악의 양대 산맥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Serse)`, `리날도(Rinaldo)`, `아리오단테(Ariodante)` 등의 대표적인 아리아를 부른다.

이날 공연에서는 또 쳄발리스트 김소영과 피아니스트 김은정, 첼리스트 김창헌과 함께 스페셜 게스트로 카운터테너 정경웅과 클라리넷 한진규도 출연한다.

전석 2만원. 문의 (053)668-18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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