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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한 어린이 뮤지컬 12·13일 포항 효자아트홀서 `고추장 떡볶이`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5-01 21:34 게재일 2012-05-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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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작품`으로 평가받은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사진>가 포항을 찾는다.

포스코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공연을 12, 13일 오후 3시와 7시30분 네 차례 효자아트홀에 마련한다.

`고추장 떡볶이`는 문광부 후원 `2009년 창작팩토리 사업`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는가 하면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연극상,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연기상 수상, 월간 `한국연극`이 뽑은 `2008 공연베스트 7`에 선정된 명작이다.

`아침이슬`의 작곡가이자 극단 학전의 대표인 김민기씨가 1991년 만든 극단 학전의 대표적인 가족극으로 우리나라 대표 록뮤지컬인 `지하철 1호선`의 원작팀으로 알려진 독일 그립스 극장의 `케첩으로 만든 스파게티`를 김민기씨가 한국식으로 번안 연출했다. 작품은 초등학교 3학년 비룡과 유치원생 백호 형제가 엄마가 급작스런 맹장수술로 집을 비운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높은 교육열과 과보호 속에서만 자라고 있는 건 아닌지,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부모들에게 재미있게 건네고 있다. 아울러 TV 오락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는 음식(떡볶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즐거운 작품이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정작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5세 이상이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생각하며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또한 배우들의 연주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의 짧지만 즐거운 참여를 유도한다.

무대에는 우리 집 부엌이 있고, 늘 맛 보던 다양한 음식재료들이 등장한다. `고추장 떡볶이`에서는 어른에게 익숙한 주방과 요리를 어린이가 주인공인 무대로 옮겨오면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연출한다. 주인공들에 의해 치약이 들어간 떡국, 딸기 잼이 들어간 떡볶이 등 희한한 요리들이 탄생한다. 기타, 피아노와 다양한 타악기의 라이브 연주로 함께 하는 `아무 짓도 하지 마`, `난 할 수 있어 뭐든지`, `청소는 싫어`, `나는 할 수 있어` 등의 노래들은 쉬운 멜로디로 아이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황지영, 임호준, 김동규, 최선희, 박승원 등 총 5명이 출연하며 김정아씨가 기타, 건반 연주자가 생음악을 연주한다.

입장권 신청은 6일까지 포스코홈페이지(www.posco.co.kr) 포항 문화행사 보기를 통해 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7일 오후 2시에 하며 당첨된 사람은 본인PC로 프린트해 입장할 때 제출하면 된다. 문의 (054)221-975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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