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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과 풍자로 그려낸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5-18 21:23 게재일 2012-05-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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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세 팝 카툰 `The Story Valley` 학이사 펴냄, 도솔세 지음, 295쪽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화작가 도솔세(본명 박원열)씨가 최근 우주 만물을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필치로 담아낸 팝 카툰 `The Story Valley`(학이사)을 펴냈다.

만화작가로서 데뷔한지 올해로 21년째인 도솔세씨는 이번에 14번째 카툰을 펴내게 됐다.

도씨는 서문에서 “산골짜기 물이 끊어질 듯 이어지면서 샘물이 돼 산을 찾는 이에게 목을 축이고 산에 온 그 어떤 사람들과 간단한 목례를 하는 만남의 장소가 되듯이 한 작품 두어 작품 모아 작가 자신을 돌아보고 만화작가로서 마음의 매무새를 다시 바로 잡는 계기로 작품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목 `The story valley`는 “이런 얘기 저런 얘기로 작품을 구성하고 싶어서다. 작품세계의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었고 대부분의 작품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명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카툰에서 인간을 위한다는 표현으로 치유된 과학문명의 일방적인 오만함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된 것에 초점을 맞췄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건전한 의식 현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 카툰을 72개의 주제로 그림과 글로 꾸몄다.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짜리 만화. `밑그림`으로 순화 시사적 문제나 인물 등에 대한 풍자적 만화로 한 개의 컷으로 된 것들이다.

도씨는 “많은 작품을 하는 작가도 아니지만 필요에 의해 또는 마지못해 해 온 작품이 14권째 책이 됐다”면서 “이번 카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활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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