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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정복상 교수 `목칠조형 40년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5-21 21:11 게재일 2012-05-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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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7일 대백프라자갤러리 신작·대표작 등 50여점 선봬
▲ 정복상 作

정복상<사진> 경일대 공예디자인학과 교수의 목칠조형 40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 마련된다.

회갑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 목칠조형 40년을 총 망라한 작품도록을 출판하는 기념전으로 마련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복상 교수는 독특한 창작 활동 외에도 후학 지도는 물론 적극적인 사회 참여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남 함양 출생인 그는 대구는 물론, 거창과 함양 등 경상도 전역을 무대로 작품 활동과 사회 참여를 하고 있다.

지방의 문화재위원을 거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청주국제 공예비엔날레,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많은 공모전과 전람회에서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현대 목공예의 불모지였던 대구에서 1978년부터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많은 제자들을 목공예 작가로 육성했다.

▲ 정복상 作

특히 정 교수 특유의 조형감성이 묻어나는 `정복상 스타일`작품이 많이 제작돼 대구 목공예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왕성한 교육 열정과 작품 활동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심도 있는 작품을 많이 제작해 지역 공예발전에 대한 공로가 높이 평가돼 2006년 `금복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정복상 作

정 교수의 작품을 살펴보면 목재는 자연 친화적이고 온화하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재료이다. 거기다 잘 연마된 목재의 촉감은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러우면서 부드럽고 은은한 느낌을 준다. 느티나무를 주재료로 즐겨 사용하고, 그 표면에 생칠, 주합칠로 마감해 목재 본래의 재색을 지우지 않으며 향후의 보존까지 염두에 둔 작업으로 일관되게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개성의 표출, 독창성의 발로, 소신의 피력 등은 공예가에게 있어서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개성, 독창성, 소신, 이외의 것까지도 독특한 구상의 세계에서 녹여 혼합하고, 분리하고, 지우고, 또 쓰는 과정을 거쳐서 정교수 특유의 조형으로 나타내고 있다.

전시장에는 신작 15점과 지난 세월의 대표작 35점 등 총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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