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아저씨
꼭지 잠긴 물호수 들며
“물이 안 나와, 불이야! 불!”
울며 소리치시는 울 외할머니
빨간마음 녹이는 소방관 아저씨
자고 있는 동생과 나를
필사적으로 깨우시며
혹 다칠세라 걱정하시는 울 엄마
빨간마음 녹이는 소방관 아디
큰불은 아닐꺼야
이불 덮어쓰고 나가보니
순식간에 붙은 불에 놀란 내동생
빨간불, 빨간 우리마음 다 녹이니
까만얼굴 된 소방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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