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일 수성아트피아
일상생활에 쓰이는 가죽제품들은 대규모 기계설비로 대량 생산하는 공업염색의 분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한편 예술 활동의 분야 중에도 가죽공예의 염색기법이 여러 모양으로 개인에 따라 작품이나 생활용품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천연 가죽은 특수한 질감으로 친근감을 주는 소재이며 천보다 질기며 풀리지 않는 결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죽의 특성을 살려서 염색과 바느질을 통하여 나아가 가죽에만 적용되는 각인법 등을 응용하여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했다. 특히 공정과정 중 디자인에 따라 오려내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이는 남아있는 면과 공간을 공유해 보이지 않아도 면을 형성하는 느낌을 남겨주려 했다.
이는 우리의 삶을 통해 바라볼 때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보일 수 있게 된 현상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또한 조각난 면과 면을 코바늘뜨기로 연결하여 공간을 형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가죽의 조형과 장식의 양면에서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해 천연가죽 소재의 폭넓은 가능성을 펼쳐 보일 작품 25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가는 현재 경일대 디자인학부 생활디자인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053)668-1566.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