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미래 예술인의 기량 감상 하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6-12 21:20 게재일 2012-06-12 12면
스크랩버튼
포항예술고 예술제 13일 개막… 15일까지<br>미술과 정기작품전 포항문예회관 1층 전관<br>음악과 정기연주회 경북학생문화회관
▲ 지역 예술인재 육성의 산실인 포항예술고가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발표하는 `제15회 포항예술고 예술제`를 13~15일 포항문화예술회관과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포항의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합창,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넘쳐나게 하고 캔버스에 저마다의 꿈과 열정을 담아내어 예술가로서의 데뷔 무대를 치르는 `제15회 포항예술고 예술제`가 열린다.

올해로 15회째 맞는 포항예술고 예술제는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클래식의 높은 문턱을 과감하게 낮춘 친근한 문화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13~15일까지 음악과와 미술과 행사가 각각 별도의 공간에서 개최된다. 미술과 정기작품전은 종전처럼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13일 오후 4시 오픈식을 시작해 15일까지 열린다.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경북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1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 지난해 `포항예고 예술제` 음악과 정기연주회 오페라 `사랑의 묘약`

미술과 정기작품전은 1, 2, 3학년 전체 미술과 학생들의 10호에서 120호까지 회화, 디자인, 조소작품 등 240여 작품이 선보인다. 그 어느 해보다 내용면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인데 특히 올해는 2학년 학생들의 작품규격에 대한 자유로움으로 120호 이상의 대작들도 선보이게 된다. 또한 학생들의 설치작품과 입체작품들이 두드러지며, 전공분야에서 일관되게 기량을 연마해온 예술고 학생들이 재료와 소재에

▲ 송다영 학생의 작품

대한 자유스러움이 고스란히 배어 나오는 수준 높은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전시작품 외에 포항예술고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2팀의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전시 오픈식과 마무리부분에서 선보일 `식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두 제목의 이번 퍼포먼스는 기존 기성작가들도 다루기 힘들어 하는 부분으로 열정과 끼가 넘쳐나는 젊은 예비 작가들의 겁없는 도전을 펼쳐낸다. 자리이밖에 전시 기간 중 어린 학생들을 위한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음악과 제15회 정기연주회 1부는 유창하고 화려한 `도드리`라는`국악합주`를 시작으로 김동진의 뛰어난 예술성을 엿볼 수 있대금산조와 러시아의 낭만적 정서가 물쓴 풍기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피아노 독주, 기발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곡발표, 스페인 지역특색과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 `전설`이라는 별명을 가진 곡인 `Asturias`라는 클래식 기타 독주 등 `학생 솔로연주` 순서로 이뤄져 있다.

▲ 황효정 학생의 작품

2부 순서는 지난해의 오페라와 달리 `오케스트라 협연과 연합합창`으로 연주된다. 2부 공연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을 연주할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연결된다. 성악부문에서 조두남의 `산촌`과 도나우디의 `아름다운 그대 모습`을 테너 협연으로 연주하고 모차르트의 음악적 개성과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 사장조 K.313`의 플루트 협연이 있다. 또한 `오케스트라와 연합 합창곡`으로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곡들을 발췌해 편곡한 곡으로 `도레미송`과 같이 우리들 귀에 익숙하고 잘 알려진 곡들이 연주되며, 마지막 피날레 곡으로는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 미완성의 마지막 걸작인 `레퀴엠 1, 2번`이 연주된다.

김현호 포항예술고 교장은 “포항예술고 예술제 행사는 학생들의 주도로 이뤄지는 고등학교 단일규모의 예술제 행사로는 제일 크고 화려하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예술잔치로 손색이 없기에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문화 축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