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이헌호·이도형·강미희 `숲의 세계`<br>이장우 등 `우리나라 선비들의 中國 시…`<bR>대가대 김동소 `만주어 마태오 복음 연구`<br>유은경 `소설 번역 이렇게 하자`
지역 교수들이 출간한 도서들이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우수 학술출판 활동 고취 및 지식문화 산업의 핵심기반산업으로 출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2년도 우수학술도서를 선정·발표했다.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이헌호·이도형·강미희 교수가 공저한 `숲의 세계`와 이장우 명예교수 외 2명이 역주한 `우리나라 선비들의 中國 시 이야기`(Ⅰ)(Ⅱ)(Ⅲ)과 대구가톨릭대 김동소 명예교수(한국어문학부)가 저술한 `만주어 마태오 복음 연구`와 유은경 교수(일어일문학과)가 쓴 `소설 번역 이렇게 하자` 등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숲의 세계`는 숲이 갖는 기능과 특성 등 다양한 주제를 각 장르별로 구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치유의 숲, 휴양, 등산, 수목장, 생태관광 등의 내용들도 다뤄 숲과 자연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충족시킨다
`우리나라 선비들의 中國 시 이야기`(Ⅰ)(Ⅱ)(Ⅲ)은 `우리나라의 선비들이 한문으로 된 중국 시의 내용을 얼마나 깊이 알고 있었으며, 어떤 생각으로 작품을 대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중국의 광건행 교수가 한국시화 중에서 중국관련 자료를 가려 뽑아 펴낸 것을 역자들이 다시 중국 원시를 찾아 상세한 주석을 붙였다.
고려의 `파한집`에서부터 근세 정재륜의 `한거잡록`까지 총 34편이 실려 있는데 한국시화에 언급된 중국시만 모아 일관성 있게 편집한 최초의 시도로 평가된다.
`만주어 마태오 복음 연구`는 루이 드 푸와로 신부의 만주어 성경을 연구한 책이다. 만주어 성경 가운데 마태오 복음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그 아래 한국어 역주를 달았다. 이와 함께 발간된 `만주어 마태오 복음 연구-자료편`에는 만주어로 된 성경 자료와 함께 만주어 마태오 성경에 나온 모든 어휘들의 색인이 수록돼 있다.
`소설 번역 이렇게 하자`는 원문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하는 번역 기술을 담고 있다. 올바른 문맥 파악의 중요성, 정확한 우리말 표현, 사전의 올바른 사용법, 역사적·문화적 맥락 고려, 음식·의복 ·가옥 등에 대한 번역, 삽화와 번역 내용의 문제 등 구체적인 번역 노하우가 실려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