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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문제다

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등록일 2012-08-16 20:35 게재일 2012-08-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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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국력이란 말이 있고 인간의 최고 재산은 건강이라고 한다. 수십 년 전에 비해서 키는 평균치 이상으로 커져가고 있지만 체격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통계조사가 나왔다.

요즘 고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면 체육시간이 거의 없는 상태라 한다. 학교 당국자의 말로는 고1때 체육시간을 몰아서 했기 때문에 고2에선 체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침밥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식사는 굶어도 된다는 뜻이다. 그런 연유 탓인지 한국 학생의 체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조사도 있다.

체력 관리는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인데 체육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한다면 학생들의 건강은 어떻게 될 것인지 오히려 질문자에게 묻는 형편이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2009년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집중이수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있다. `집중이수제`란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한 과목의 수업을 6학기 중 특정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하는 제도다.

이처럼 학생들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면 신체적 약골이 되고 청소년기에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신의 균형적 발달이 어렵고 창의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발육시기에 제때 영양을 섭취하고 많이 움직이고 밝은 이상을 길러야 키도 크고 체중도 정상을 유지할 수 있다. 몰아치기 뿐 아니라 아예 체육 과목의 수업시수가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체육전문가들은 “체육 교육이 입시 공부에 밀려 줄어들면 줄수록 아이들의 체력은 저하돼 오히려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체력이 밑바침이 돼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게 된다.

/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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