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경북학생문화회관<br>`천상의 목소리`로 감동 선사<br>바리톤 우주호와 첫 듀엣도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폴 포츠가 포항을 찾는다.
포항MBC(사장 강성주)는 10월6일 오후 7시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창사 41주년을 기념해 포항시민을 위한 폴 포츠 공연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포항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인 바리톤 우주호씨와의 듀오 무대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천상의 목소리`로 비유되는 폴 포츠는 이번 공연에서는 `영광의 탈출` `로미오와 줄리엣` `굿모닝 베트남``대부` `타이타닉` 등 주옥같은 영화음악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못 들고` 등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우씨는 폴 포츠의 지난 2009년 내한 공연에 특별 초청돼 한 무대에 선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영섭의`그리운 금강산`을 듀엣으로 들려준다.
특별히 `한국의 폴포츠` 테너 김승일씨가 게스트로 공연할 계획이다. 오페라 지휘, 뮤지컬 음악감독, 영화음악 녹음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휘자 박상현이 강동아트센터 상주단체인 36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폴포츠는 어린 시절 왕따, 불행한 교통사고와 종양, 비호감형 외모, 휴대폰 외판원이었던 36년의 세월을 노래를 통해 드라마로 만든 주인공이다.
지난 2007년 뚱뚱한 몸, 부러진 앞니, 자신감 없는 표정의 한 휴대전화 외판원의 노래가 심사위원뿐 아니라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던 영국의 스타발굴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을 계기로 전 세계 음반 50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2007년, 2009년, 2011년 세 차례 내한 공연, SBS스타킹 프로그램, 열린음악회, 서울 소년원 희망나눔 공연 등 한국무대에서 희망의 노래를 전했다.
포항MBC 관계자는 “음악에 대한 끝없는 용기와 도전, 가난하고 고달픈 현실을 꿈으로 이뤄낸 그를 만나는 동안, 그의 우직한 눈빛과 웃음, 영혼이 담긴 목소리는 우리로 하여금 잊혀지지 않는 삶의 빛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공연의 티켓은 티켓링크,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조기예매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문의 (054)289-012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