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안전한 추석명절 보내기

등록일 2012-09-20 21:11 게재일 2012-09-20 18면
스크랩버튼
▲ 이영길성주소방서 방호예방과장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매년 많은 귀성객이 고향에 대한 설렘을 안고 떠나지만 즐거워야 할 명절에 종종 예기치 않은 사고로 불행을 맞기도 한다.

먼저,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서는 언론매체를 통해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차량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운전 중에는 DMB시청,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졸음운전에 주의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사고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부상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겨 구급대의 도착을 기다린다.

또한, 장거리 운전으로 차량화재의 위험도 증가하는데, 이는 엔진에서 새어나온 휘발유가 전기배선의 합선이나 점화계통의 스파크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배선,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도 익혀둔다. 가정에서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다가 식용유에 불이 붙어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 물을 부으면 식용유가 튀어 화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튀김재료를 더 넣든지 배추, 상추 등 채소류를 넣어 소화한다.

특히, 9월 이후는 말벌의 번식기라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하는데, 벌초나 성묘 갈 때는 긴 막대기를 이용해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밝은 옷이나 향수, 화장 등 자극적인 향을 풍기는 물건의 소지도 삼간다. 성묘를 하고 난 후 막걸리나 과일 등을 주변에 내버려두면 벌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야 한다.

이번 추석명절에도 우리 119는 24시간 특별경계근무를 시행하여 전 국민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을 예정이다. 국민들도 앞서 언급한 안전수칙들을 잘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

독자투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