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 첫 번째 전시를 시작해 매년 꾸준한 정기전을 개최해 오고 있는 청백여류화가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구상과 비구상의 장르를 넘나들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맞서거나 이를 초월하는 주제 또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상계열인 하혜주, 신금자, 장은순, 김성향, 신정희, 김외란, 이소영, 황현숙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의 자연과 주변의 아름다움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신문광, 류시숙, 권여송, 장경선은 구상계열의 변형으로 그들만의 독창적인 색채와 대화법으로 관객과의 새로운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비구상 계열의 주봉일, 김향주, 박명숙, 전옥희, 윤순희, 권기자, 진미숙, 김미리, 김미정, 홍귀정의 작품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