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국내외에서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화명(畵名)을 널리 떨쳐 온 문 화백은 그동안 주로 양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즐겨 화폭에 담아 왔으며 감각적이면서도 인상적 표현의 개성있는 화풍을 고집해 왔다.
양을 위주로 그린다고 해서 단순한 동물화로 받아들이기에는 거기엔 내재된 모종의 심상적 메시지가 담겨져 마치 종교적 여운이 그 언저리에서 형상을 압도하는 듯 형이상학적 영감으로 다가선다.
자연에 대한 순응하는 심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마음의 평정에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이러한 미적 체험을 문 화백은 그림을 통해 전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