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중세 유랑 탁발승이나 음유시인들이 젊음과 사랑을 노래한 시에서 비롯됐다. 칼 오르프가 장엄미 가득한 합창곡으로 창작한 후 현대 클래식 합창곡으론 드물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발레가 1953년 칠레 산티아고의 한 공연에서 처음 가미된 이후로 세계 각국에서 합창과 발레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종종 무대에 올랐다.
무대도 독특하다. 전면부터 독창자,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차례로 올라 꽉 채워져 풍성하다.
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가 젊은 성직자들이 라틴어와 독일어로 쓴 중세 시집을 기초로 작곡한 `카르미나 브라나`는 3부작 전 25곡으로 서곡 2곡, 제1부 봄의 노래 8곡, 제2부 주막에서 4곡, 제3부 사랑의 이야기 10곡으로 구성됐다. 발레, 합창, 오페라가 결합돼 있으며 특히, 합창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합창 공연으로 주로 공연된다. 입장료 1천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