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예회관서 전국 순회음악회로 공연<br>세계적 바리톤 서정학·소프라노 박지현 출연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전국 순회 음악회 포항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2008년 6대 상임지휘자 김대진의 취임으로 지역 오케스트라의 약점을 딛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시향은 이번 공연에서는 김대진의 지휘로 생동감 넘치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한다.
또한 꿈의 무대인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유럽최고의 무대인 비엔나 국립극장을 정복한 한국 최초의 남자 성악가이자 tvN 오페라 스타에서 심사위원 및 멘토로 출연했던 바리톤 서정학이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가 등을 노래하며,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중인 소프라노 박지현이 출연해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안정준의 `아리 아리랑` 등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 뮤지컬 주제가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작년 케이블 tvN `오페라스타`를 통해 친근해진 `국민 바리톤` 서정학은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극장과 유럽 최고의 비엔나 국립극장을 정복한 한국 최초의 남성 성악가다.
동아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국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은 그는 세계무대로 눈을 돌려 마리오 란차 국제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리치아 알바네즈 국제 푸치니 콩쿠르, 뉴저지 국제 오페라 콩쿠르, 플로암 길드 오페라 콩쿠르, 국제 예술협회 오페라 콩쿠르, 로렌 자카리 오페라 콩쿠르, 플라시도 도밍고 세계 오페라 대회 등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성악가로의 길을 닦았다.
박지현은 지난해 국립오페라단과 중국 국가대극원 합작으로 공연한 `투란도트`에서 `류`역으로 호평 받았으며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하고 소프라노 조수미의 우승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Unisa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실력파다. 지난해 7월에는 대관령 국제음악축제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모차르트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휘자 김대진은 `건반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평가처럼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다시 한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켜 명석한 음색을 창출하는 피아니스트로 유연하며 화려한 테크닉과 개성이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1982년 창단 이후 음악애호가들의 탄탄한 지지와 사랑 속에 다양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30년간 쌓아온 수준 높은 연주력과 앙상블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계의 연주문화를 선도하는 최정상의 교향악단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김대진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2번`과 `교향곡 제5번`을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으며, 8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2012 수원국제음악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