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강정희의 16번째 개인전이 30일부터 11월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꿈과 희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미국의 유명한 듀엣 팝그룹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랫말에서 인용된 것이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처럼 현대인들의 아픔을 그림으로 형상화해 달래고자 했다.
강정화 작가는 작품 속에 인간의 따스한 사랑을 담고자 했으며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상징적으로 사랑을 주제로 표현했다.
사랑만이 인간의 눈물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작가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안 받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 위에 기름과 물감을 뿌리고, 붓고, 긁고, 닦는 다양한 기법을 구사해 물감의 질퍽한 느낌을 부여하고자 했다.
특히 그림의 흑색과 적색의 굵은 드로잉 선은 우리 고유의 붓글씨 느낌을 표현한 것으로 붓으로 그리지 않고 물감을 부어 그린 것으로 유화에는 최초로 시도한 기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