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
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30분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재즈보컬리스트 하이진의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어린 시절부터 들어오던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서 연주하는 것으로 클래식과 재즈라는 두 개의 장르가 만나서 빚어지는 묘한 음악적 특색이 특징이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으로 낭만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베토벤의 `비창`을 포함해 비제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엘가 `사랑의 인사`, 헨델 `울게 하소서`, 슈베르트 `들장미`, 김규환 `님이 오시는지` 등 기악곡부터 성악곡까지 다양한 곡들도 선보인다.
오는 10일 오후 3시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완창판소리 시리즈 4번째로 황갑도의 `적벽가`가 공연된다.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적벽가 이수자이자 남원국립국악원 악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소리꾼인 황갑도가 소리를 맡고, 해설은 최종민 동국대 교수가 맡는다.
`적벽가`는 중국 삼국시대의 조조, 유비, 손권의 싸움을 기록한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가싸움` 부분을 판소리로 짠 것이다. 사나이들의 인간관계를 노래한 것으로, 싸움장면이 장엄하고 호탕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힘 있고 꿋꿋한 소리를 구사하는 황갑도가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열정적인 댄스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통쾌한 세태풍자 연극 `설공찬전`등 지역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명품공연을 준비 중이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