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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자집 경영원칙 `재조명`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12-18 00:12 게재일 2012-1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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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힐튼호텔서 학술심포지엄
`재산을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진사 이상 벼슬은 하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한국의 명가(名家)로 꼽히는 경주 최부자집이 지켜온 6가지 경영원칙이다. 조선시대 최국선씨로부터 300년간 12대에 걸쳐 `깨끗한 부(富)`를 쌓아온 경주 최부자 일가는 드넓은 경작지와 만석 재산의 가계를 경영하며 훌륭한 부자의 모델을 제시했다.

12대에 걸쳐 400년 동안 부와 명예를 이어오면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범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가 주관하는 `경주 최부자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21일 경주보문단지 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최부자 400년 신화 21세기 시대정신으로 부활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경주 최부자의 재조명, 최부자는 누구인가 △자본주의와 사회양극화 문제의 해법, 경주 최부자가 답이다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경주 최부자 정신을 통한 시대정신의 구현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행사는 정운찬(전 국무총리·(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박병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연설 `21세기 시대정신 경주 최부자에게 찾는다`에 이어 세션 1, 2부에 걸쳐 김규호 경주대 교수의 사회로 최해진 동의대 교수, 이강식 경주대 교수, 최영성 전통문화대 교수,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 최혁준 라임글로브 대표, 고영 비전아카데미 대표가 주제 발표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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