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일 대백갤러리서 김종길 서양화전
30여년 동안 자연 풍광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음유적인 표현으로 담아온 서양화가 김종길의 개인전이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 마련된다.
김종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북도미술대전을 통해 화단에 등단했으며, 그동안 한국미술협회전, 신작전, 대한민국회화제 등의 단체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후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김 작가는 대상의 외형적인 묘사보다는 빛의 작용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대기의 흐름, 기온의 변화, 빛의 정도에 따른 미묘한 색상 변화를 터치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그림의 밀도를 높여가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회화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바다와 꽃을 중심소재로 채택해 빛의 흐름을 철저하게 사실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묘사하고 있다. 무심코 지나쳐버릴 호박꽃, 구절초, 나리꽃, 들국화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꽃들을 조형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인간의 내재된 자연 정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와 동해의 옥색물결을 강렬하면서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실적인 묘사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 300호 대작을 비롯해 30여점의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주 풍기 출신인 김 작가는 영남대 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양대 경영학 박사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회화제, 신작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김종길의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내재된 인간의 욕망을 표출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자연의 오묘함을 보며 로하스(Lohas)의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소중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