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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안전한 모임 만들기

등록일 2012-12-26 02:37 게재일 2012-12-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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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호 포항남부소방서 일월119안전센터 지방소방경

한 해가 끝나고 시작되는 연말연시는 대부분의 사람이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다중 이용업소를 이용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이 시기는 계절적 요인이 겹쳐 화재가 빈번하고, 들뜬 마음이 부주의로 연결돼 돌이킬 수 없는 화재로 인해 불행을 맞는 경우를 자주 보게된다.

다중이용업소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안전의식`이 중시돼야 하지만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감각해져 있는 현실이 걱정스럽다. 특히 일부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들이 이용객의 도주 등을 이유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피난통로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안전 불감증은 도를 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는 화재 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로 직결되다는 사실은 올해 발생한 `부산 노래방 화재참사`에서 또다시 확인됐다.

이런 불행을 피하는 방법은 다중이용업소를 찾는 나 자신부터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때만이 아니라 호텔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도 마찬가지다. 호텔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비상구를 확인하고, 방이 정해지면 짐을 풀기 전에 비상구를 통해 비상계단을 따라 1층 호텔 앞마당까지 내려가 유사시 탈출방법을 확인한 다음, 방에 돌아와 여장을 푸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위치를 확인 후 한번쯤 문을 열어보고,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업주는 “설마 우리 업소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버리고,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내 가족과 이웃이 마음 놓고 업소를 찾을 수 있도록 영업장을 살펴햐 한다. `안전업소가 곧 다수고객유치업소`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영업주 스스로 안전한 고객사랑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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