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聯 12일 문예회관서 `1080 성도절기념 문화대축제`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효웅 스님)는 오는 12일 오후 3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지역 30여개 사찰과 10여개 신행단체 스님과 불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성도재일을 맞아 불자들의 불심을 강건하게 하고 사회와 종교화합을 기원하는 `불기 2556년 1080 성도절기념 불교문화대축제`를 개최한다.
`1080 성도절기념 불교문화대축제`는 `부처님 오신날` 축제와 함께 가장 큰 축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저한 수행 중심으로 열리는 이색 불교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동안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진행해 온 성도재일 기념법회는 `1080 정진법회`라는 이름으로 행사 현장에서 5번씩의 108배를 올리며 신심을 다지고 불교계 결집을 강조하는 형태로 진행 해왔다.
그러나 올해 부터는 행사의 방향을 대폭 전환해 지역 불교 문화 공연 중심으로 진행 형식을 바꿔 지역 불교 전통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올 해부터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를 시 공식 지정 축제로 제정하기위한 사업들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번 성도절 기념 불교문화대축제가 이 사업들의 출발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축제는 1부 성도절 법회와 2부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타종, 개회,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행사, 청법가, 법어, 사흥서원이 봉행되며 2부에서는 골굴사 선무도 시연과 중요무형문화제 제50호 영산재 시연, 포항 대성사 주지 운붕 스님 공연, 탤런트 김성환 초청 공연 등이 마련된다.
`수행과 정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불교문화대축제는 부처님 앞에 사회와 종교화합 성취를 발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밝혀져 예토의 세계를 정토의 세계로 변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호국불교의 정신을 되살려서 화합해 사회와 종교의 불화를 극복, 나아가 종교간의 상생과 공존을 이루고 국가와 민족, 인류가 행복한 평화를 얻는 밝은 미래로 나아갈 힘찬 대행진을 기원하게 된다.
효웅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은 “수행과 정진이란 대 주제 아래 그동안 불교계의 불심 결집이라는 내공을 쌓아 온 포항 불교계의 부처님 성도재일 기념 대법회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시 그려질 지 신년 벽두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무엇보다 이번 축제가 사회와 종교화합의 밑거름이 되어 모든 종교인들의 맑고 깨끗한 마음들이 하나 되어 희망찬 포항 건설의 원동력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