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담당 수녀모임 마련… 교리교재도 출간
천주교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최근 2013년 주일학교 교리교재 `하느님과 얘기해요: 말씀 속 미사 이야기`를 출간했다.
올해 교재는 `신앙의 해`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신앙의 재발견과 교회의 쇄신`을 위해 청소년들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 끝에 미사에서 답을 구하고자 마련됐다.
미사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미사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지루함을 호소하기도 한다는 현실에 착안, 교구 사목국 주일학교 담당은 청소년들이 미사를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이번 교재를 기획했다.
교재는 미사 전례 안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12과로 나눠 구성하고 있다. 또 각 과마다 미사 경문과 연관된 성경 본문을 삽화와 함께 싣고 `공부해요-생각해요-놀아요-실천해요`의 네 단계 과정을 통해 재미있는 교리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교재는 미사를 어렵게 생각했던 학생들에게 미사 경문과 연관이 있는 성경의 인물과 사건을 알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그것을 묵상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학년 구분없이 교리교재를 만들어 각 본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구 주일학교 전체가 일관된 교리교육을 하도록 꾀하고 있다.
천주교 안동교구는 또 오는 26, 27일 이틀간 예천군 지보면 농은수련원에서 교구 내 `주일학교 담당 수녀모임`을 갖고`영적 돌봄으로서의 성교육`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모임에는 안동, 문경, 의성, 상주 등 교구 내 주일학교 담당 수녀 뿐 아니라 주일학교 담당 신부, 교사 등도 참석해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강의 1,2를 비롯해 주일학교 이야기, 나눔의 장, 미사, 아침·저녁기도 등의 시간을 갖게 된다.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한 소통과 친교의 자리가 될 이번 수녀모임에는 생명문화연구가이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운영위원인 이광호씨가 강사로 초청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