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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탱고에 흠뻑 빠져볼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3-25 00:24 게재일 2013-03-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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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정 with 아이레스 탱고 콰르텟` 연주회 30일 포항문예회관서
국내 최초의 반도네오니스트로 알려져 있는 레오 정과 탱고 콰르텟 아이레스가 오는 30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레오 정 with 아이레스 탱고 콰르텟 - 피아졸라와 아르헨티나의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탱고연주회를 연다.

아이레스 탱고 콰르텟은 촉망받던 탱고 안무가였던 레오 정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은 후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아르헨티나 국립 탱고 아카데미, 부에노스 아이레스 고등음악원에서 반도네온을 전공해 한국에 돌아와 결성한 연주단체로 한국 최초의 탱고 피아니스트 이네스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대학을 수석졸업하고 KBS교향악단 및 부천시향 단원을 역임한 콘트라베이시스트 김창호, 연세대를 졸업하고 중앙음악콩쿠르 및 해외파견음협 콩쿠르를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등을 구성됐다.

반도네온(bandoneon)은 아르헨티나의 손풍금으로, 탱고를 연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악기다. 멜로디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아 `지옥에서 온 악기`란 별칭이 붙어있다.

이번 포항공연에서 레오 정과 아이레스 탱고 콰르텟은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음악의 거장인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을 연주한다.

피아졸라는 자신만의 탱고 스타일로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시대를 열었던 인물.

클래식 연주회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가 된 탱고는 원래 춤곡이었으나 아스트로 피아졸라 덕분에 감상 음악으로도 성가를 올리게 됐다.

1921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피아졸라는 네 살 무렵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뒤 열 살 때 아버지가 사다 준 반도네온을 연주하면서 음악과 인연을 맺었다.

연주곡은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리베르탱고`를 비롯해 `망각`, `반도네온의 탄식` 등의 곡을 일반적인 클래식 구성이 아닌 반도네온을 포함한 전통 탱고 콰르텟으로 들려준다.

이와 더불어 공연이 끝난 후에는 1층 로비에서 탱고 동호인들의 탱고시연이 진행된다.

입장료 2만, 3만, 4만원. 문의 (054)280-9364.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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