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서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작가 신주현의 첫 개인전이 26일부터 4월1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층 뉴-프론티어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스밈`은 액체가 스며들어 배어드는 `스미다`를 의미한 것으로 이 주제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인간은 사회, 문화, 역사적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삶의 과정에서 어떠한 대상이나 새로운 일들을 접하게 되며, 그로 인한 인간관계의 다양한 경험과 느낌을 갖게 되고, 그것에 대한 심상의 표현으로서 예술이 존재하기도 한다.
신주현은 이러한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타인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쁨과 슬픔 등 희노애락의 감정표현을 중심으로 화면 속에 표현하고자 했다.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갈등적 요소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원만한 화합의 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들과의 관계를 더욱 좋게 유지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포괄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대두되는 인간관계의 문제가 사회 속의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목표와 신념체계를 확립하려는 근본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선의 연결과 중복은 일상생활 속에서 엮어지는 다양한 인간관계들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기적이고 불신으로 가득차고, 욕심과 탐닉으로 서로를 원망하며 불평을 토로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우리에게는 서로에 대한 희생과 도움으로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이 중요하게 자리하기 때문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