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그릇은 뭘로…` 하국근 지음 깊은솔 펴냄, 264쪽<br>자기가 타고난 그릇을 제대로 아는 것이 `명리`<br>지친 삶 지침서로 도움 일간지 편집부장 출신
명리연구원 희실재 하국근 원장의 `내 삶의 그릇은 뭘로 채울까`(깊은솔)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직설어법으로 건네는 삶의 지침서가 될 만한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희망을 가슴에 안고 삶을 이어간다. 그 희망이 현실로 나타나든 그냥 꿈으로 남겨지든, 현실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픈 마음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평범한 염원이다. 어떤 과정을 밟아서 나갈 것인가는 자신이 잘 알고 있겠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자신은 막상 깨닫지 못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사주`다. 사주를 통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있고,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을 추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의 한 방편으로 잘만 활용하면 사주가 개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며, 타고난 성향이나 소질을 계발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가 있다.
타고난 성향을 안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흥미, 관심, 소질, 재능, 가치관을 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 다시 말해 천직을 파악할 수 있다면 `타고난 사주`대로 살 수도, 나쁜 방향이라면 피해갈 수도 있을 것이다. 명리학은 글자 그대로 `명의 이치를 다루는 학문`이다. `자기가 타고난 그릇이 어떤 것인가를 제대로 아는 게 명리`라는 것이다. 무엇을 담을 것인가. 명예를 담을 그릇을 타고났다면 벼슬을 담아야 할 것이며, 재물을 담을 그릇을 타고났다면 돈을 담아야 할 것이다. 밥그릇에 국을 담아서는 효과가 떨어질 것이고, 국그릇에 간장을 담아도 그 효용성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내 삶의 그릇은 뭘로 채울까`는 단순한 명리학 이론서가 아니다.
신문기자 출신인 저자가 다년간의 임상과 상담을 통해 얻어진 결과들을 명리학의 이론과 현대인들의 삶에 접목시킨 글들이다.
하국근씨는 영남대 환경대학원 풍수지리학 석사를 졸업한 뒤 매일신문 기자, 편집부장을 역임했다. 경산1대학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 교수, 수성대학교 평생교육원 명리학 교수, 대구시 수성구청 문화센터 명리학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희실재`를 운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