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2시 5분께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의 총저수량 24만 6천t 산대 저수지 둑이 붕괴했다. 길이 210m, 높이 12.2m의 둑 일부가 무너지면서 저수지 물이 쏟아져 나와 도로와 400여m 떨어진 주택과 상가, 빌라 등에 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들었다. 둑 붕괴 사흘째인 14일 오후 저수지에서 흘러나온 흙탕물이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까지 누렇게 만들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취수장 일대에 누런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