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오전 10시 예수성심시녀회 포항모원에서 열리는 이번 미사는 배용일 포항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과 감사미사, 점심식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포항시가 지난 15일 2013년 포항을 빛낸 인물로 선정한 루이 델랑드 (한국명 남대영·1895~1972)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으로, 29세 때인 1923년 일제 치하의 한국에 입국해 반세기 동안 포항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사회사업에 헌신하다 1972년에 선종했다. 한국 정부는 남 신부의 업적을 기려 1962년 문화훈장 국민장(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으며, 프랑스 정부 역시 1969년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장을 헌정한 바 있다.
예수성심시녀회는 1935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 와서 영천군 화산면의 용평성당에서 일하던 루이 델랑드가 창설한 수도회다.
1934년 용평성당에 부임한 남 신부는 처음부터 가난한 이를 가르치고 병든 이를 보살피며 사랑을 전했다.
그러다 6명의 동정녀들을 모아 이듬해 `삼덕당`이라는 공동체를 만들면서 빈민구제, 무료진료, 나병환자 구제사업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전개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