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정 정사는 취임사에서 “진각종단은 진언을 중심으로 삼밀수행을 하는 재가보살의 실천자가 모인 법의 자리이며 부처님을 향해 복과 지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바로 부처임을 깨달아 부처로서 진실한 일을 실행하고 부처로서 진실하게 말하고, 부처로서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복과 지혜를 스스로 일궈 이웃 사회와 공감하는 생활이 곧 불교요, 불교가 곧 생활인 종단”이라며 “스승과 신교도 여러분과 함께 지난 67년이라는 종단의 역사를 바탕으로 진각공감의 새 장을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포항 기계 출신으로 지난달 18일 열린 진각종 제384회 정기 종의회에서 선출돼 지난 1일부터 업무를 맡았고 앞으로 3년8개월 동안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회정 정사는 1980년 향가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황경심인당, 지륜심인당, 실상심인당, 밀각심인당 주교를 지냈으며,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제27대 통리원장을 맡은 바 있다.
특히 통리원장 재직 당시 종단의 숙원 불사였던 전승원 건립 등을 추진하면서 밀교중흥 종단으로서 진각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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