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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 달` 순국선열 희생정신 기린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6-03 00:04 게재일 2013-06-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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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오페라단, 5일 `코리안 레퀴엠` 대구 무대서 초연
▲ 구미오페라단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음악회 `코리안 레퀴엠`을 5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구미오페라단의 지난 공연 모습.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창작오페라 `박정희` 공연,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등으로 경북도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구미대 교수)이 5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코리안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음악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와 일반 지역민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죽은 자를 위로하는 미사곡인 레퀴엠 공연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혼의 안식을 갈구하는 뜻깊은 음악회다. 특히 작곡가 양진모의 창작 진혼곡인 `코리안 레퀴엠`을 초연하는 음악회로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근간을 만들어 준 호국영령들의 진혼과 안식을 기원하고 희생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창작 진혼곡으로 표현해 국민의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고양할 예정이다.

`코리안 레퀴엠`은 전 경인교대 교수인 작곡가 양진모가 대본과 작곡을 맡아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호국영령을 위한 진혼곡을 만들어냈다. 우리의 전통적 음악어법으로 작곡돼 독창적이고 풍성한 합창음악으로 울려퍼질 예정이다.

특히 한배형식의 가곡 `매화`는 진양, 중몰이, 잦은몰이 장단으로 구성돼 있고, 장단에 노랫말을 놓아붙인 붙임새에 의한 노래로 가락의 구성도 남도소리의 본청과 떠는 청을 바탕으로 꺽는 청의 기법이 특징이다.

`코리안 레퀴엠`은 서곡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시작으로 `이어도사랑` `우리는 하나였다` `내 생명, 내 조국`, `하나가 되어 한 마음으로` 등을 합창과 솔로, 중창으로 연주한다.

소프라노 유소영 경북대 교수, 테너 심송학 경북대 교수, 테너 손정희 안동대 교수, 바리톤 최종우 한세대 교수, 바리톤 박영국 구미대 교수가 솔리스트로 나서며 100여명의 월드오페라합창단과 더불어 호국영령들의 진혼과 안식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밖에도 `그리운 금강산` `나그네` `선구자` `비목` `희망의 나라``그리운 마음` 등 우리 가곡을 들려주는 무대와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솔로와 중창으로 연주해 아름다움과 평온을 느끼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김형석 프라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대구MBC 교향악단이 출연하며 손지민 KBS대구방송총국 아나운서와 심송학 경북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박영국 구미오페라단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고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동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창작오페라 `박정희`를 호연하며 경상북도의 중추적인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한 구미오페라단은 경상북도 전문예술단체 6호, 경상북도형 예비사회적기업, 경상북도 문화예술 집중지원단체로 지정됐으며 현재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공연단체(서울예술의전당)로 활약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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