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합창단
지난해에도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직접 찾아가서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 교향악단은 국군 장병들의 힘찬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장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이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군악대장 김대성씨와 협연 할 때는 장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W.D위댄 라틴댄스팀, 포항전자여고댄싱팀 공연에 이어 포항전자여고의 최신가요 걸스데이의 `기대해`,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싸이의 `젠틀맨`에 맞춘 댄스를 할 때는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무대를 즐겼다.
이어 등장한 가수 이유나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시작하는 휘트니 휴스톤의 `I`ll always love you`를 부를 때 다소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는 듯 하더니 다음 곡 `붉은 노을`을 할 때는 힘찬 함성과 박수로 호응했다.
마지막 곡인 `영일만 친구`, `팔각모 사나이`를 교향악단, 합창단, 장병들이 함께 부르는 무대는 장병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공연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앙코르`를 외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윤영란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시립예술단의 공연으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문화적으로 고차원적인 혜택을 누리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