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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덕문화전당, `인간+자연` 황연화 개인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7-01 00:08 게재일 2013-07-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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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여류 한국화가 황연화<사진> 개인전이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남구문화원 기획초대로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황연화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인간 + 자연`을 주제로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사유의 세계와 그에 대한 정의를 작품속에 투영해 낸 최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

황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전통과 일상이 담겨있는 재료와 소재를 쓰고 있다.

우선 옛날 무명천이 바탕의 역할을 한다. 작가는 노인들이 입던 무명, 명주, 삼베 등 옷가지를 수집해 모양대로 자르거나 크고 작게 오려서 재봉틀과 손바느질로 조각난 천을 잇는 작업을 한다. 그 위에 조각 천을 기워 붙이고 채색과 수묵, 연필 드로잉으로 화면을 채운다. 그리고 꽃과 풀, 곤충 그리고 집이나 유녀시절의 기억들을 그려 넣는다. 여기에다 기억과 자연에 대한 예찬을 글과 낙서로서 표현해 나간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형상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키고, 이 형상 속에서 또 다른 삶의 의미와 용기를 찾아낸다.

▲ 황연화作

예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연화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에서 수묵과 석채화를 배웠으며 중국 옌볜대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공필화를 익힌 실력파 여류화가다. 그뒤 작품의 영역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방공예와 패턴디자인을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한 그의 작업은 서울 미즈프라이즈 여성공모전 수상작가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인화에서부터 채색화 그리고 규방공예 기능과 패턴디자인을 결합한 그의 철학적 그림은 자연에 대한 밀도 높은 감수성으로 이어져 그만의 독창성으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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