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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 여름휴가, 영적성숙 기회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7-04 00:24 게재일 2013-07-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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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왜관수도원·대구 수녀원 등 피정 프로그램 풍성
▲ 여름철을 맞아 가톨릭에서는 다양한 영성·피정 프로그램을 마련 신자들이 영적으로 충만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왜관수도원의 피정 모습.
가톨릭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영성·피정 프로그램을 마련,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신자들이 영적으로 충만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휴가철 피정은 가톨릭 신자로서의 정체성과 소명을 다질 뿐 아니라 하느님 사랑의 보편성과 감사하는 삶의 의미 등에 대해 되짚는 시간을 가지는 명상의 시간이 되는 계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렉시오 디비나

최근 영혼의 여름휴가로 각광받고 있는 프로그램인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일명 `거룩한 독서`다.

렉시오 디비나는 성서에 관한 지식을 쌓기 위해 성서를 읽거나 성서에 관한 주석서를 읽는 것과는 달리 영적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는 독서법이다.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관상에까지 이르게 된다. 즉 성서를 읽을 때 단순한 `글자`차원을 넘어 하느님의 생생한 말씀, 더 나아가 그 말씀을 하느님 자체로 받아들이게 되는 성서 묵상법인 것이다.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베네딕토 왜관수도원(8월7~11일)과 경남 올리베따노 마리아마을(7월15~29일), 칠곡군 연화리 피정의 집(8월6·7일) 등이 있다.

□피정

툿찡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은 3~7일 `젊은이 베네딕도 살이 피정`을 한다. 마리아의 딸 수도회는 6~7일 충남 태안에서 35세 미만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젊은이 피정`을 한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는 6~7일 수원 우만동 수녀원에서 대학생~35세 미만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아씨시 수녀들과 함께하는 수도생활 체험피정`을 한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는 6일 서울 본원에서 비신자를 포함한 남녀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도원 체험 피정을 한다.

예수회는 26~28일 고등학생 이상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사무엘기를 통해 보는 나와 가족`을 주제로 가족 피정을 한다.

경기 화성 갓등이 피정의 집은 30·31일과 8월13·14일, 가족들을 위한 피정을 운영하며 지리산 피아골 피정의 집은 13일부터 8월25일까지, 제주 성 이시돌 피정센터는 21일부터 8월20일까지 운영한다. 이 세 피정은 여행·관광피정 프로그램이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8일부터 8월8일까지 여름 개인 대침묵 피정(2박3일 이상)을, 예수 고난 그리스도 수도회는 22~25일 서울 명상의 집에서 `지금 여기 하느님이 계시다`를 주제로 여름 대침묵 피정을 한다.

□ 청년 도보 성지순례

살레시오회는 청년 영성운동 모임(Salesian Youth Movement, SYM)의 의 하나로 19~21일까지 SYM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 이번 성지순례의 주제는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이며, 참가자들은 살레시오 회 관구관-성거산 성지-공세리 성지-솔뫼 성지-합덕 성지-신리 성지·여사울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며, 자신의 신앙 여정을 돌아보는 한편 서로 대화와 친교를 나눈다.

수원교구는 12~20일 제13기 청년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 참가자들은 수원교구청-남양 성모 성지-요당리 성지-죽산 성지-어농 성지-단내 성지-은이 성지- 손골 성지-수원교구청까지 걸으면서 신앙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고, 평화 통일을 기원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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