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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첫 무대 산뜻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7-23 00:04 게재일 2013-07-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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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클래식 교육<BR>가족 등 200여명 참석
▲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교육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첫 공연이 최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교육하는`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지원 사업을 시작해 최근 첫 공연을 성황리에 가졌다”고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거점별로 벌이는 것으로 포항지역에서는 지난 4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사업기관에 선정됐다.

(사)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공동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첫 공연은 최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첫 번째 무대`라는 타이틀로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단원들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은 그동안 배운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의 곡을 준비해 관객의 성원에 화답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개월 만에 준비된 공연에 반신반의하던 관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43명의 어린 단원들의 진지함과 열정에 감동받아 뜨거운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매 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사)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최광훈 이사장은 “아직은 서투르고 음도 잘 맞지 않지만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단원들이 이번 공연을 실력향상의 계기로 삼는 좋은 기회가 되고자 계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은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를 도입한 국가지원 오케스트라 무상교육사업으로 소외계층 및 일반가정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음악교육을 비롯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의 모태가 된 엘 시스테마는 지난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어린이들을 음악으로 구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킨 기적의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25개국으로 확산돼 35만명의 어린이들을 길러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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