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달 11일까지<br>대구문예회관서 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사)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공동으로 `대구현대미술-예술, 창조 공간에 들다`전을 개최한다.
30일부터 8월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구현대미술가 100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비롯해 타 지역 및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100명이 참여하며, 동시대 미술의 최전위에 있는 다양한 경향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10개의 전시장, 9명의 코디네이터들이 각각 10여명의 작가와 함께 소주제를 가지고 개성 있는 전시장을 구성한다.
`예술, 창조 공간에 들다`는 지금까지 예술작품의 성전으로 인식되는 `화이트 큐브`, 즉 정돈된 전시공간이 삶과는 동떨어지고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를 만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관념적인 거리를 만들며 예술작품을 순수한 존재로 미화하고 있는 미술계의 구조를 허물고 관람자들과 자율적인 관계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이러한 관계 조성을 위해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 이외에도 세미나, 아트마켓,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8일에는 김정태(작가), 이종윤(작가), 양준호(협회장)가 대구의 현대미술정신을 심어준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의 정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 전시장 내에서는 아트 마켓을 열어 작가들의 작품을 축소제작한 문화상품을 판매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