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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위해 평화·사랑 실천에 앞장”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8-01 00:17 게재일 2013-08-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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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염불공덕회 창립<Br>회원 30여명 염불봉사 실천
▲ 조계종 포항 보경사 염불공덕회가 최근 창립법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조계종 포항 보경사(주지 효웅 스님) 염불공덕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사회에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신행단체다.

최근 창립 법회를 봉행한 보경사 염불공덕회는 `불교적인 삶`에서 더욱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참나를 발견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있어 `불교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부처님은 일찌기 일체 중생이 닦아 나가야 할 마음 공덕으로 자·비·희·사 4무량심을 개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2천년 동안 계승되어진 대승불교의 보살 사상은 오늘날 일반 불자들을 부를 때 `보살님` 하고 불려지게 된 배경처럼 전통적인 문화의 전승입니다. 그것은 6바라밀을 실천하는 사람이며,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위로는 최고의 정화된 삶을 위해 정진하며 아래로는 연민과 동정심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보살피는 `상구보리와 하화중생`하는 사람입니다.”

염불공덕회는 이러한 취지 가운데 특히 큰일을 맞이한 어렵고, 소외된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불교의 동사섭(同事攝) 문화다. 전통적인 품앗이와 같이 포항의 모든 불자와 시민들 가운데 큰일을 당하고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서로서로 연결되고 결속되기를 바라는 기본적인 신행모임이다. 특히 염불공덕회는 순수한 무주상보시의 실천을 통한 이웃과 사회에 평화와 사랑을 실현하는데 있다. 그간 다른 종교에 비해 미흡했던 포항시 불교계의 상조 봉사활동을 보완하고자 이번에 염불공덕회를 창립했다.

“이러한 활동들이 포항의 모든 사찰들 사이에서 서로 교류되고 활성화되기를 기원합니다.”

효웅 주지 스님은 “불교를 흔히 `수행의 종교`라고 말하듯 수행은 불교와 타종교를 구분하고 차별화하는 중요한 근거”라면서 “타종교가 절대자인 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면, 탐진치 삼독심에 물든 나를 깨우쳐 부처가 되고자 하는 것이 불교”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부처님은 고통을 없애고 열반에 들어가는 바른 길 즉, 수행법으로 `팔정도`를 제시하셨는데 이 길을 가기 위한 모든 방법과 노력이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염불공덕회의 창립도 그 연장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수행은 자기성찰을 통해 새로운 것을 다짐하고 그것은 곧 실천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닦고 행할 때 비로소 진정한 수행에 이릅니다. 특히 염불은 간경과 더불어 재가불자에게 꼭 필요한 수행법인 것입니다.”

보경사 염불공덕회 이재남 회장 등 회원 30여명은 앞으로 종단과 지역을 초월해 염불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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