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관음성지 순례단 보경사서 출범… 내달 1일 순례 들어가
보경사불교문화원장인 지월 스님을 지도 법사로 이번에 창립 법회를 가진 관음성지 순례단은 한국 대승불교의 주요 경전의 하나인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관세음보살을 일심으로 부르면 즉시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여 줄것이다`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발보리심(發菩提心) 해 한국 불교 관음성지의 시원으로 꼽힌 33 관음성지를 매월 첫째주 일요일 한 곳씩 순례해 3년 동안 순례를 마칠 계획이다.
한국불교 33관음성지는 조계종 불교문화문화사업단이 지난 2009년 5월 한국의 대표적인 관음신앙의 성지 사찰 33군데를 선정한 뒤 국내·외 불자의 순례행렬이 계속되고 있고 관광객들의 중요 불교문화 방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성지순례단은 관음성지 첫 순례지로 한국 관음신앙의 5년전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가 복원된 대표적인 한국불교의 3대 해수관음도량의 한 곳인 강원도 낙산사를 정하고 오는 9월1일 출발할 예정이다.
지월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불교에서는 관음보살을 모시는 관음성지 사찰을 많이 순례하면 소원을 이루고 복을 받는 것은 물론 죽은 다음에도 평온을 얻는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이번 한국불교 33관음성지 순례단 창립은 불자들의 불심을 고양하고 자비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33관음성지 순례단 박은국 단장은 “이번 관음성지 순례를 통해 자비의 원력인 관세음보살심을 일으켜 세상의 고통을 볼수 있는 지혜를 얻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깨우치고 회원 각자의 발원을 성취하고자 한다”고 순례단 창립 취지를 밝혔다.
순례단 관계자는 “매번 정해진 순례 일정에 불자가 아니더라도 시민 누구나 동참이 가능하다”며 “우리 지역에 많은 불자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