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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앙교회, 인술로 몽골 보듬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09-05 00:08 게재일 2013-09-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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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여명 진료·이미용 봉사<br>집회 열어 `예수 사랑` 전해
▲ 포항중앙교회 몽골단기선교팀이 봉사활동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신자들이 최근 몽골을 찾아 의료와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복음을 전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앙교회 몽골단기선교팀(팀장 최창필 장로)은 최근 6박7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지역인 아르갈란트 등 3개 지역의 교회 2곳과 어린이문화센터에서 9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치과, 한방진료를 하고 약을 나눠줬다.

이들 중에는 “태어나 처음으로 치과와 한방진료를 받았다”며 뿌듯해 하는 주민도 있었고, “충치를 뽑아 통증에서 해방됐다, 약을 먹고 만성적인 두통이 사라졌다”며 기뻐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소문은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 진료는 매일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김동영 권사 등 미용사 3명은 150여명에게 파마와 커트를 해 주며 복음을 전했다.

진료와 이·미용 봉사활동 후에는 집회가 열렸다.

▲ 포항중앙교회 의료선교 모습.
▲ 포항중앙교회 의료선교 모습.

유진상 목사는 “우리의 죄를 지고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며 구원의 핵심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했고, 즉석에서 영접하는 주민도 여럿 있었다. 통역은 벌러르털 선교사가 맡았다.

단기선교팀원들은 양 잡는 체험도 했다. 팀원들은 양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다 들어내도 가만히 순종하는 양의 모습을 바라보며, “예수님도 나를 위해 저렇게 순종하며 십자가를 지셨네”하며 흐느끼기도 했다.

하윤현 간호사(포항성모병원)는 “현지인들과 함께한 팀원들의 모습에서 섬김의 중요성을 보고 체험한 선교였다”며 “매사에 주님처럼 낮은 자세로 섬기고 또 섬길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유진상 목사는 “몽골인들의 순수성과 현지 스텝들의 열정을 보며 이들과 이 땅을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몽골선교에 한국교회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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