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기간<bR>100개 철가방으로 배달 받아<br>사진·그림 등 운하 일원 전시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장 류영재)이 프레 전시를 오픈한 가운데 오는 11월3일부터 30일까지 포항운하 일원에서 개최되는 본 전시와 축제를 위해 시민 참여 프로젝트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사진>를 진행한다.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는 다양한 컬러 페인팅이 된 100개의 철가방이 기업, 학교, 어린이집 등 여러 시민들에게 각각 배달돼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긴 오브제를 배달해 와서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철가방을 통해 배달되는 오브제는 시민의 행복과 사랑, 건강 등을 염원하는 물건이나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한 사진, 그림, 텍스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렇게 배달돼 온 100개의 철가방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축제 존(zone)에 전시돼 하나의 포항이야기로 탄생한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철가방의 문을 열었을 때 만나게 되는 삶의 다양한 층위에서 풀어낸 오브제와 이야기를 통해 유머와 위트, 혹은 반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철가방`은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배달이라는 행위를 통해 굶주린 허기와 미각을 만족시키는 전달체계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깐의 허기와 미각을 달래주는 철가방이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시민의 삶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예술적 전달체계가 되길 기대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를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포항청년작가회는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100개의 철가방에 대한 페인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배달 채비에 나섰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14일부터 `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에 참가할 희망자를 접수 받는다. 참가 대상은 개인이나 기업 및 학교, 사회단체 등 단체별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올해 201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100개의 철가방 배달 서비스`외에도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고 그 결과물을 축제기간 동안 전시하는`오감철철` 프로그램과 스틸아트의 영역을 전시에 국한하지 않고 음악, 마임, 과학적인 요소를 두루 접목한 창의적인 예술교육·체험 프로그램인`아트노리-FUN FUN한 예술`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해 시민과 함께 즐기고 만드는 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