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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셜록홈즈 시즌1` 포항무대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0-16 02:01 게재일 2013-10-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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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문예회관서 공연주역 배우 대거 출연
▲ 뮤지컬 `셜록홈즈1` 공연 장면.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오는 19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 가의 비밀`(이하 셜록홈즈 시즌1)을 개최한다.

뮤지컬 `셜록홈즈 시즌1`은 지난 2011년 8월 초연한 `한국 창작뮤지컬`로 작품은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홈즈`에서 캐릭터만을 빌렸다.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 점령하고 있던 중소극장 뮤지컬 사이에서 새로운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열어주며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얻었다.

초연은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창작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남우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작품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재연 무대에 올라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19세기 말 런던, 끈적끈적하고 습한 공기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쏟아지는 폭우.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최고의 가문 앤더슨 가에서 울린 두 발의 총성 그리고 사라진 한 여인. 보름 후 거액의 사례금과 `셜록 홈즈`의 사무실을 찾은 앤더슨 가의 세 남자. 유일한 상속자로 모든 것을 손에 쥔 형 `아담 앤더슨`. 1분 차이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던 그의 쌍둥이 동생 `에릭 앤더슨`, 그리고 두 형제의 숙부 `포비 앤더슨`.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셜록 홈즈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자 `앤더슨 가` 주변의 인물들이 한 명씩 살해당하기 시작하는데….

이번 포항 공연은 `셜록홈즈 시즌1`을 빛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셜록홈즈 역에 송용진, 왓슨 역에 문혜원, 에릭 앤더슨·아담 앤더슨 역에 고세원, 루시 역에 선우, 포비앤더슨 역에 권홍석, 벨라 역에 남궁혜윤 등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배우 송용진은 뮤지컬 `헤드윅`을 비롯해 `그리스`, `알타보이즈`, `젊음의 행진`, `형제는 용감했다`, 창작뮤지컬과 라이선스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해온 정상급 배우. 문혜원은 록밴드 뷰렛의 보컬로 활동하다 뮤지컬계로 입문했다. 이후 밴드와 뮤지컬을 오가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배우 중 하나다. 뮤지컬 `황진이`, `노트르담 드 파리`, `대장금`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세밀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 고세원은 섬세한 연기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대에 선다. 그는 가수활동을 준비했던 실력답게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배우들 사이에서도 어렵기로 소문난 셜록홈즈의 넘버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루시 역의 선우는 KBS2 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으로 이름을 알렸다. 탄탄한 노래 실력으로 먼저 알려졌지만 현재 연기력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2013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우수공연 선정을 통한 지원에 의해 이뤄졌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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