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rtist 프로젝트… 이혜인前
`Y-artist 프로젝트`는 대구를 포함한 국내·외의 유망작가들을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주요 기관과 소통·교류해 프로모션할 수 있는 계기를 위해 마련한 기획 전시다.
이혜인(32)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야외사생` 방법으로 작업한 회화작품과 설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서울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한 이 작가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특정 장소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강렬한 조형적 표현과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재현한다. 작업의 중심 소재는 어린 시절을 보낸 서울의 한 동네로 그 공간이 변화하는 모습, 지나간 시간과 공간속에 존재했던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기억, 그리고 세상을 보는 작가의 시각과 상상력을 작업의 근간으로 삼으며 작업해왔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은 작가의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에 의해 작품으로 재구성되고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자연의 본질, 나아가서는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는 단초가 됐다.
`야외사생`이라는 회화의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이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그림에 대한 질문 자체를 작업의 내용으로 삼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그림과 특정 지역의 공간, 그리고 새로운 전시공간을 연결시켜 완성한 작가 본연의 시선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각적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전시회 개막 행사는 다음달 25일 오후 5시에 갖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