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기독교계, 주민초청 예배·축제 이어 음식대접·선물 전달
또 이웃을 초청해 다채로운 찬양축제를 열어 하나님을 찬양한 뒤 음식을 대접하고 교인들이 가져온 오곡백과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며 추수감사절을 보낸다.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성근)는 3일 오전 11시 오곡백과로 강단을 꾸미고 CBS 남성합창단과 추수감사예배를 드렸고,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도 같은 날 추수감사예배를 드린 뒤 초청한 이웃에게 풍성한 음식을 대접하며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0일 교회본당에서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고 초청한 이웃에게 음식을 대접한다.
이날 오후에는 찬양부 주관으로 추수감사 특별음악회도 연다.
음악회는 6개의 선교구와 농아교구, 청년교구, 교역자팀, 아동부 찬양율동팀 등 모두 10개 팀이 출연해 찬양과 율동을 선보인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이날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고 초청한 이웃과 점심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또 교인들이 가져온 쌀을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
15일 수요예배 시간에는 추수감사 찬양집회를 열어 교회기관별 찬양과 연극을 통해 추수감사의 뜻을 기린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추수감사주일인 17일 추수감사예배를 드린 후 초청한 이웃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기쁨을 나눈다.
이 교회 복지재단(대표 조경래 목사)은 교인들이 가져온 과일을 지역 노인정과 파출소, 소방서 등 기관단체에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교회학교(담당목사 김준태)도 10개 부서별로 추수감사절예배를 드리고 연극 등을 통해 올 한 해 인도해 온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와 포항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도 이날 가족과 이웃을 초청해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나눠 먹는다.
오후에는 구역별 찬양축제를 열어 올 한 해를 인도해 온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한다.
이에 앞서 인산의료재단(이사장 채정욱) 선린병원(원목 김우현)은 12일 또감사비전홀에서 `우리의 감사를 모아 나누는 감사절`을 주제로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고 직원들이 가져온 과일과 성금을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정, 경북밀알선교단 등에 전달한다.
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와 빛과소금교회(담임목사 안요한), 단비교회(담임목사 안순모) 등 지역 크고 작은 교회와 선교단체 기독대학, 병원들도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고 불우이웃에 쌀과 과일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
포항지역 대부분의 교회들은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교회력의 전통에 따라 17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킨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인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추수를 마치고 정착을 도와준 원주민들을 초청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은 것에서 유래됐다.
청교도들은 통나무들을 잘라 먼저 교회를 짓고, 학교를 세운 다음에야 자기들의 집을 지었다. 이들은 북아메리카의 개척자들이며, 믿음의 선조들이었다. 이들은 철저한 주일성수와 십일조, 경건생활을 했다.
지난 1931년 세계 대공황 때 지어진 102층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살아남은 청교도 102명을 기념한 건물로 미국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