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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 회갑연 모습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1-25 02:01 게재일 2013-11-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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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예술의전당서 궁중연례악 공연
화려한 궁중 회갑연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경주예술의전당이 개관 3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국립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사진>을 공연한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에서 선보이는 장면은 조선시대 정조 대의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 장면을 재현하는 것이다. `봉수당진찬도`는 정조가 1795년(정조19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화성에서 벌인 7박 8일의 잔치 중 하나다.

봉수당(奉壽堂)은 정조가 혜경궁 홍씨의 장수를 기원하며 1789년 화성행궁에 지은 정전(正殿)이다. 이곳에서 벌어진 회갑연을 그림으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 기록했고 여기엔 잔치의 진행과정, 이날 공연된 춤과 음악, 음식의 재료와 가짓수까지 자세히 기록돼있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에서는 봉수당진찬도에 나온 헌선도, 쌍고무, 학연화대무, 선유락 등 궁중무용과 궁중복식, 궁중음식들을 재현한다. 수제천, 해령, 여민락, 경풍년, 대취타, 수룡음, 낙양춘, 보허자 등 궁중음악들도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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