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회 대림 주일 시작
그리스도가 다시 오심을 알리는 대림시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의 하느님`(로마 15,13)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가득한 새로운 미래를 희망하게 한다.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바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성취를 뜻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대림 첫 주일을 시작으로 천주교회는 2천년 전 온 그리스도를 다시금 새롭게 기다리는 대림시기 동안 주님인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은총의 시간을 갖게 된다.
대구·경북 지역 천주교회의 다양한 대림 시기 행사를 소개한다.
□ 계산동 주교좌 성당 특강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계산동 주교좌 성당은 5일부터 저녁미사 후 대림 특강을 한다. 5~6일 이상재 신부가 `꿈을 지고 따르라!(십자가의 꿈)`에 대해 11일 두봉 주교(전 안동교구장)가 `주님, 감사드립니다`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
□ 대림 2주일은 `인권 주일`
8일은 대림 제2주일이자 제32회 인권주일이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피라고 가르친다. 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고 있다.
또한 8~14일은 제3회 `사회 교리 주간`이다. 현 시대의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깨우치도록 2011년부터 대림 제2주간을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평리 성당에서 ◆9일 이희아씨의 연주회 ◆10일 `신앙을 새롭게` ◆11일`민들레 국수집 이야기` 순으로 사회 교리 주간 행사를 한다.
□ 예수님님 사랑 실천하자
15일은 `자선 주일`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4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고 있다. 자선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주신 성체성사의 나눔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는 신앙 행위이다. 가톨릭교회는 이날 신자들에게 가난하고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특별 헌금을 통해 자선을 실천하도록 권고한다.
□ 수도자들과 성탄 전례 피정
성 베네딕도 회 왜관 수도원은 23~25일 왜관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성탄 전례 피정`을 한다.
□ 나자렛 성가정 본받자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은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며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운데 진정한 사랑과 생명이 넘치는 보금자리로 가꾸어 나가도록 2001년부터 해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올해 가정 성화 주간은 29일부터 2014년 1월4일까지다.
□ 교구 사제, 부제 서품식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8일 오후 3시 안동 목성동 주교좌 성당에서 2013년 사제, 부제 서품식을 거행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