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서울 갤러리 SCAI의 기획으로 한국 작가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취지하에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참여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아트 젠트`는 벨기에의 대표적 아트페어로 이씨는 이 아트페어에 `행복한 여자 춘심이` 2점을 출품해 호응을 얻었다.
이씨는 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3 BIAF International Art Fair`에 `행복한 여자 춘심이`100호, 120호 2점을 출품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0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던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를 비롯해 대구아트페어, 홍콩호텔페어, 경주아트페어, 부산아트쇼, 부산국제아트페어특별전 등과 부산 해운사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대구 전 갤러리, 울산 모아미 갤러리 등 올 해 4차례의 초대 개인전을 통해 어느해 보다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
이씨는 “이러한 활발한 전시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더욱 다듬는 기회가 됐다”며 “무엇보다 소재나 기법, 재료에 대한 폭이 훨씬 넓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한 여자 춘심이`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심어주었어요. 내년에는 춘심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을 형성하고 싶다” 는 이씨는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시민들의 의식과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후원자들이 편하게 작가와의 공유를 할 수 있는 작은 갤러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또 “바깥으로 보이는 화려한 변화도 좋고 기업의 문화에 대한 투자도 좋지만 그것은 지역 안에서만 국한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본다. 포항 지역의 작가들이 외부에 이름을 알리고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예술고 교사로 재직중인 이씨는 대구시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영남대, 대구예술대, 대구대, 동국대 강사, 대구시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