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전승… `육지 이순신` 불려<bR>내일 경주예술의 전당서 공연
1586년 선조 18년 무과에 급제한 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참전해 왜군을 격파한 정기룡 장군.
정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한 매헌실기에는 60전을 싸워 모두 승리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임진왜란 첫 승전보인 거창 신창 전투, 정유재란 시에는 만 명의 적군을 대파한 보은 전투 등 가는 곳마다 승리가 이어졌다.
이순신 장군이 바다에서 연승하는 가운데 육지에서 협공함으로써 임진왜란을 종식하게 한 명장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단체인 (사)대한무사회는 오는 12일 오후 3시와 6시30분 두 차례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전통무예연희극 `무인 정기룡`을 공연한다.
`무인 정기룡`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리며 대구를 비롯한 상주 등 낙동강 일대에서 60전 60승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인 정기룡 장군의 애국충절 정신을 되살리고 그의 무장으로서 걸었던 발자취를 스토리텔링화해 전통무예와 전통연희가 가지는 건강한 신명의 역동성을 표현한 전통무예연희극이다.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한무사회 산하 공연예술사업단인 문화기획엠아츠가 주관하는 `무인 정기룡` 무인 정기룡 장군의 애국충절의 정신을 무예문화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통해 잊어버린 우리 전통문화의 새로운 발견 뿐만 아니라 호국 상무정신의 고취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정신을 현대 무사들인 국군 장병들과 함께 이뤄나가 민족의 웅호한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군대 연병장에 정기룡 장군의 동상이 서있고 장병들은 동상을 향해 경례를 하며 그분의 업적을 기린다. 장병들은 우리 민족을 지킨 한민족 고유의 국방무예 십팔기를 훈련하며 그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시간이 되돌아 간 듯, 1592년 일본은 조선침략의 야욕을 드러내며 임진왜란을 도발한다. 평화의 땅 조선에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뛰어놀고 아낙네들이 춤추며 이 땅의 풍요와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데….
잔인한 일본군은 고니시를 선두로 조선에 쳐들어와 여인과 아이들을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학살을 감행하며 아름다운 조선 팔도강산을 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선에도 우리민족을 지킨 우리 무예를 연마한 최정예 군대와 명장중의 명장 무인 정기룡 장군이 있다. 그들은 한시도 늦추지 않고 무예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정기룡 장군은 매 전투에서 1만명의 왜적을 단400명의 군사로 토벌하며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왜적을 물리쳐 임진왜란을 조선의 승리로 이끌며 조선을 구하지만 사랑하는 부인을 전장에서 잃게 되는데….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