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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주간 교육 동영상` 제작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2-12 02:01 게재일 2013-12-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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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르침·한국교회 활동 등 담아<BR>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2013년 제3회 사회교리주간(12월8~14일)을 맞아 `사회교리주간 교육 동영상`을 제작, 전국 본당과 사회교리학교, 수도회를 대상으로 최근 배포를 시작했다.

동영상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급변하는 세상과 한국사회의 모습 △사회정의에 대한 교황들의 가르침 △사회교리로 보는 교회와 세상의 관계 △용산 참사,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밀양 송전탑 사태에 숨어 있는 물신주의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해 온 한국 교회의 활동을 다룬다. 8분 50초 분량이며,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획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제작 실무는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콜베인터넷방송국이 맡았다.

정평위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강제 철거, 정리해고, 무리한 개발사업을 역대 교황들의 가르침에 비춰보면서, 우리 사회가 “사람보다 돈과 권력이 앞서는 사회, 누군가의 희생과 고통으로 이윤을 취하는 사회”가 됐다고 선언한다.

또한 교황들의 가르침, 주교회의 정평위원장 이용훈 주교와 고통 받는 이웃들의 목소리를 통해 “교회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고통받는 이와 함께 울어주며, 넘어진 이를 일으켜주는 이웃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동영상 인터뷰에서 이용훈 주교는 “우리는 이웃과 함께 형제의 아픔과 어려움을 거쳐 주님께 가야 한다”고 말한다.

올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농성장과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던 이 주교는 “(우리 이웃의) 살려달라는 애절한 눈빛을 보았다”면서, “이 눈빛을 무정하게 외면하지 말고, 노동의 평화, 산업의 평화를 위해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자”고 권고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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