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독교계 이웃사랑 온도 `펄펄`
포항지역 기독교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려운 이웃돕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들 교회와 단체는 방한내의, 쌀, 유류, 연탄 등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거나 이웃 초청 잔치를 열어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공연을 즐긴 뒤 푸짐한 선물을 나눠준다.
성시화운동본부 내의 전달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서임중)는 21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새터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1천500명에게 방한내의 한 벌(벌당 1만7천원)씩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하고 격려한다.
대상자는 포항시에서 1천명을 추천하고 포항성시화운동본부에서 500명을 선정했다.
예장통합 포항노회(노회장 신성환, 사회봉사부장 이기영)는 18일 오전 10시 영덕 영해제일교회에서 `사랑의 연탄나누기` 발대식을 갖고 포항, 영덕, 울진지역 불우이웃 250가정에 2천500만원 상당의 연탄과 유류, 쌀, 생필품을 전달한다.
노회 연탄·케이크 나눠포항남노회(노회장 김봉국, 사회봉사부장 함승근)도 포항 남구와 울릉지역 불우이웃 60여 가정에 연탄 200~300장씩을 전달한다. 또 다문화가정 10곳에는 별도로 케이크 1개씩을 선물하고 행복하고 따뜻한 성탄시즌이 될 것을 기원한다.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31일까지 이웃사랑 실천으로 이삭남기기운동을 편다.
교인 누구나 레위기 19장 말씀에 따라 하나님이 한 해 동안 주신 소득 중 일부를 남겨 이웃을 위해 사용키로 하고 가져 온 쌀을 교회 본당 1층 로비에 비치해 두고 있으며, 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가져가고 있다. 하루 20~30포대의 쌀이 사라지고 다시 쌓이고 있다.
응급환자 수술비 지원성탄절인 25일에는 연초부터 벌여 온 천사(1004)운동을 통해 모금한 1천4만원을 긴급 수술을 요하는 환자 등 3~4명에게 전달하고 교회 주변 저소득층 200가정에 라면 등 생필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며 복음을 전한다.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열어 불우이웃 500가정에 10kg들이 쌀 한포씩을 전달한다.
이보다 앞서 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4일 오후 5시 다문화 50가정을 초청해 `다문화 한 가족 송년의 밤`을 연다. 교회는 이들 가정에게 교회서 준비한 특식을 제공한 뒤 음악회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다문화 10가정을 선발,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우승한 가정에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참석한 모든 가정에 케이크와 교회서 준비한 특별선물을 전달한다.
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는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성탄선물을 보내기로 하고 교인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으며, 이 교회 유아·유치부는 14일 오전 10시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영해보육원에 보낸다.
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는 해외 선교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고, 포항대도교회(담임목사 이성희)는 14일 만나의 집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벌인다.
성곡 나환자마을 대청소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부(담당목사 오주민)는 21일 오후 나환자촌인 흥해읍 성곡마을을 찾아 집안과 마을안길 대청소를 하고 주민들에게 성탄선물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기쁨을 나눈다.
동부교회, 빛과소금교회, 산호교회, 단비교회 등 지역 크고 작은 교회들도 불우이웃과 나병 환자촌, 경로당, 고아원 등을 찾아 성탄선물을 전달하고 청소를 해 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 가르침을 실천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