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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0일 송년 음학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3-12-18 02:01 게재일 2013-1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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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은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제401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공연의 테마는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 베토벤이다. 곽승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3번`, 그리고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특히 이날은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19)이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그몬트` 서곡은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으로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에 감격해 1809년부터 1810년에 걸쳐 만든 곡이다. 시작부터 비장함이 느꺼지는 선율과 강렬한 울림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웅대하고 장렬한 작품이다.

이어 들려주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 조성이지만 전곡을 통해서 베토벤의 젊은 기백과 거장적인 기교가 발휘돼 있어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 곡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몇 년 사이에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치며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차세대 연주자.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교향곡 제7번`은 베토벤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초연한 곡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역동적인 리듬은 듣는 이의 마음까지 들썩이게 한다. 때문에 작곡가 리스트는 이 곡을 `리듬의 신격화`라 했고 바그너는 `무도의 신격화`라 평하기도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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