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의 가나강좌는 지난 1967년 9월 10일 첫 강좌를 개최한 이래 46년이 넘는 기나긴 여정을 묵묵히 걸어오면서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혼인의 의미와 가치를 심어주고, 부부생활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윤리관을 제시해왔다.
결혼한 부부 3쌍중 1쌍이 이혼하고 혼전동거와 계약결혼이 성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전통적인 결혼관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가운데 올바른 결혼관을 제시하며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말 것을 당부해온 대구 가나강좌는 그 존립 자체만으로도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매월 셋째 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대구 대명동에 있는 대구가톨릭대병원 마리아관 강당에서 열리는 2014 가나강좌는 기존의 가나강좌를 보완, 예비부부들이 혼인과 가정의 의미에 대해 깊이 대화하고 실질적인 비전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가톨릭혼인의 의미와 준비, 의학적 결혼준비와 건강한 결혼생활, 결혼과 성 등을 주제로 각각 강의와 나눔 시간이 마련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정사목국 담당 신부는 “하느님 뜻에 맞는 올바른 결혼관을 가질 때 참된 혼인의 목적인 부부애와 자녀출산의 의미에 맞게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가나강좌는 혼인의 영성과 가치관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