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의 구수한 입담이 연일 화제다.
지난 22일부터 지역별 순회 유세에 들어간 김 후보가 연단에 올라서면 지역민들은 “저 양반이 오늘은 또 어떤 말을 할까”라며 눈을 떼지 못한다.
“군민들이 똘똘 뭉쳐 일하고, 그 힘으로 프로펠라 확~잡아 돌려야 합니다” 라든가, “박수 많이 치니 고맙네…시껍했다” 라는 적절하게 비유를 내포한 말에 유세장은 웃음 도가니로 빠진다.
하지만 김 후보가 우스개소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단체장 6번째 도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고 하면서도 “도민의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대단하가를 느꼈다. 도민은 하늘이고, 도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를 알게됐다”며 진솔한 마음을 전한다. 또 “일을 하면서 너무 힘들어 때려치우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보이기도 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